오늘의 취미는 "삼성전자는 왜 미국에 재산세 감면을 요청했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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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시설 추가 투자 여부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삼성전자는 TSMC에 이어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인데요.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에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있지만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시설 추가 투자 조건으로 '세금 감면기간 20년'을 요청하였습니다.
오스틴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설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현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왜 미국에 재산세 감면을 요청했을까요?
현재 오스틴시는 대기업 유치를 위해 최장 10년 간 세제를 감면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약 17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 투자를 위해서는 최장 20년간 부동산 및 재산 증가분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를 면세하는 세제 감면책을 요청했습니다. 즉 기간으로 따지자면 2배의 세제 감면 기간을 늘려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시에 제출한 신규 투자 관련 세금 감면 제안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알아봅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규투자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 9873명이며, 완공 후 공장 가동으로 얻게 될 직접 고용 1800명, 간접고용 1173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스틴시에서 얻게 될 경제적 규모는 86억 43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0조 3900억 수준입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 규모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를 오스틴시에 하게 될 경우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재산세 감면이 수익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삼성전자에서 투자하고자 하는 공장은 파운드리 공장으로 초미세 공정을 다루는 반도체 기술이 필요합니다. 즉, 오스틴시에 투자를 하게 될 경우 초기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막대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하며 설비의 노후에 따른 연간 투입비용 또한 매년 늘어는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오스틴 공장에 추가로 투자한 설비가 가동된다면 초기 5년까지는 연평균 1억 5060억 달러 (한화 1800억)를 신규 투자해야 하며 이후 15년이 넘어가게 될 경우 연평균 2억 9500만 달러(약 2540억 원)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현재 TSMC를 맹 추격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즉 오스틴 공장에 투자를 하게 되면 장기간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 것이고 재산세를 추가로 감면받을 조건이 붙어야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거라 예상되네요.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에서 재산세 감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다른 후보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미국 애리조나주나 뉴욕주 또는 한국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현재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대해 공유해드리자면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약 3000여 명이 근무 중인 파운드리 라인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가 왜 미국 오스틴시에 재산세 감면을 요청하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삼성전 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안정적으로 꾸준히 투자가 가능한 지역에 투자를 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에 만족하는 투자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TSMC를 추격하기 위한 여러 방면을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성장을 돌이켜 보았을 때 삼성전자가 원하는 최고의 결과를 꼭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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